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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의 브라운 벨트

시카고의 멕시칸 인구는 전체의 약 ⅓ 가량을 차지한다. 멕시칸 인구가 늘어난 것은 지난 몇년에 일어난 것은 아니다. 적어도 수십년간 외부에서 유입된 멕시칸 인구가 증가하고 태어난 인구가 늘어나면서 시카고 주민 중 인종 비율은 백인 33%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29%다. 그간 소수계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흑인 인구가 28%로 떨어지면서 멕시칸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아시안 인구는 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흔히들 알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건설과 식당, 조경쪽은 이제 멕시칸이 없으면 운영이 되지 않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시카고 지역 멕시칸을 대상으로 한 연구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중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리노이대학 시카고 캠퍼스의 도시연구소는 최근 2024 라티노 리서치 서밋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가장 최근의 시카고 지역 라티노 인구 현황 자료가 공개됐다. ‘시카고 지역 멕시칸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파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는 시카고의 77개 커뮤니티 중에서 멕시칸 라티노 인구가 절반 이상이 넘는 곳은 15개로 파악됐다. 적어도 이 지역에서는 멕시칸들이 주류인 셈이다. 그리고 라티노 인구는 힘들고 어려운 직군이 다수를 차지하며 로컬 경제를 지탱하고 있었다.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통적으로 멕시칸 밀집 지역으로 알려진 필센과 리틀 빌리지에서 멕시칸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시카고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이 두 지역은 그간 중서부에서 가장 멕시칸 인구가 많은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런 곳에서 만명 이상의 멕시칸 인구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셈이다.     연구자들은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이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과 젠트리피케이션을 꼽았다. 멕시칸 인구가 몰리면서 지역 재개발이 활발해지자 렌트비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오래 전부터 살고 있던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내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6가와 켓지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멕시칸 상권의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곳에는 40년 넘게 한인이 주도로 쇼핑몰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최근 거대 자본이 들어오면서 재개발 붐이 일었다. 그 결과 대형 소매업체들이 줄줄이 입주하면서 렌트비가 크게 올랐고 스몰 비즈니스를 했던 많은 한인들이 자리를 잃고 말았다. 시카고의 대표적인 젠트리피케이션 현장으로 불리는 이유다.     리틀 빌리지에 위치한 버스 터미널에서는 미국 남부 국경지역에서 이주한 멕시칸들이 끊임없이 유입된 장소로 유명했는데 최근 국경 강화 등으로 유입 인구가 크게 줄었다고 알려졌다.       이 지역에서 유출된 멕시칸들은 시 다른 곳으로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2000년 당시 멕시칸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시카고 커뮤니티는 6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24년만에 멕시칸 인구가 과반수를 넘긴 시카고의 커뮤니티는 15곳이 됐다. 스패니시 사용이 일상화된 이들 커뮤니티는 시 남서부에 몰려 있었다. 이에 속하는 네이버후드로는 브라이튼 파크, 아처 하이트, 맥킨리 파크, 뉴 시티 등으로 확인됐다. 조사자들은 이 지역을 시카고의 브라운 벨트라고 부르고 있다. 멕시칸 집중 지역은 시 북서 지역에서도 확인된다. 벨몬트-그레그인과 헤모사 지역이 대표적이다.     멕시칸 인구는 시 경계 지역 밖에서도 증가한 것이 확인된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의 멕시칸 중에서 2/3는 서버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서버브 쿡 카운티에 45만명, 윌, 맥헨리, 케인, 듀페이지, 레이크 카운티에 51만4000명이 살고 있다. 이중 엘진과 오로라를 포함하고 있는 케인카운티가 일리노이 전체 카운티 중에서 멕시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아 27%로 집계됐다.     시카고 지역의 멕시칸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제 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는 학위를 취득하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은 저임금 업종에 집중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카고 건축업 인력의 50% 이상이 멕시칸이다. 또 전체 요리사의 44%, 건물 관리인(janitor)의 39%, 조경사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이들 업종에서는 멕시칸 주민들이 없으면 제대로 운영되기 힘든 상황이다.     보고서는 "저임금을 받는 멕시칸과 라틴 아메리칸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결과 지역 경제가 활개를 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는 다른 중서부 지역과는 다른 점이다.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 인디애나폴리스 등은 멕시칸 인구가 줄어들면서 경제에 끼치는 멕시칸들의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는 또 가구당 세대원들의 숫자가 평균보다 많고 중간 나이 역시 다른 그룹에 비해 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카고 지역 멕시칸 주민들의 주택 소유율도 증가했고 빈곤율 역시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일리노이대 도시연구소측은 멕시칸 주민들의 경우 지난 수십년간 꾸준히 시카고 지역에서 인구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앞으로도 인구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정확한 자료가 있어야 이들의 영향력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자원 배분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브라운 시카고 지역 일리노이대학 시카고 시카고 주민

2024-10-02

[로컬 단신 브리핑] 2019년 이후 첫 시카고 주민 홍역 감염 외

#. 2019년 이후 첫 시카고 주민 홍역 감염    시카고에서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처음 홍역에 감염된 사례 2건이 잇따라 확인됐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주민은 시카고 이외 지역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국내 및 해외 여행객들과 접촉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민은 현재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회복 중이다.     또 다른 감염 사례는 최근 필센 지역 불법입국자 보호소에 입소한 어린이로 알려졌다.     시카고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달 홍역에 감염된 인디애나 주 북서부 지역 주민이 전염 기간 중 시카고 지역 병원 3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인디애나 주민 사례와 이번 시카고 주민 사례 사이의 연결고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홍역에 감염된 인디애나 주민에 의한 시카고의 홍역 감염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시카고 홍역 감염 주민의 최근 동선을 파악 중인 당국은 지난달 27일 시카고 스웨디시병원(Chicago Swedish Hospital)과 시카고 교통국(CTA) 버스 92번을 사용한  주민들이 홍역에 노출됐을 수 있다며 몸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홍역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전염되며 수 일에서 수 주 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진•고열•기침•콧물•눈물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지난 해 모두 5명의 홍역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시카고서 확인된 감염 사례는 최근 5년 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시카고 불법입국자들 16일부터 대피소 퇴소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위한 60일 간의 대피소 이용 기한을 더 이상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시카고 시내 20여곳의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불법입국자들은 빠르면 오는 16일부터 퇴소해야 한다.     존슨은 최근 불법입국자들에 대한 퇴거 명령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카고는 인정 많고, 따뜻한 도시다"라고 즉답을 피했지만 질문이 계속되자  "퇴거 시한 종료일에 대해선 아직 할 말이 없다"고만 대답했다.     하지만 존슨은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의 대피소 퇴거 마감일을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카고 시는 추운 날씨를 이유로 2차례 불법입국자들의 보호소 퇴거 기한을 연장했다.     시카고 시에 따르면 3월 중 5600여명의 불법입국자들이 기한 만료로 대피소서 퇴거하고 4월 중 추가로 2000여명이 시설을 떠나게 될 예정이다.     한때 최대 1만4000여명의 불법입국자들이 시카고 지역 대피소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1만1000여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시는 그동안 총 28곳의 불법입국자용 대피소 운영을 위해 1억26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출했다.     일리노이 보건복지부(DHS)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는 지금까지 약 45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중남미발 불법입국자 최소 5000가구의 재정착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주민 시카고 홍역 시카고 주민 감염 시카고

2024-03-08

작년 시카고 부동산 거래 20%↓ 가격 ↑

작년 한해 시카고의 부동산 시장은 거래는 한산했지만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하는 올해에는 보다 활발한 거래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리노이부동산인협회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일리노이에서 거래된 주택은 모두 13만2120건이었다. 이는 2022년 대비 18.3%가 줄어든 수치다. 이 중 8만9482건이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이었는데 이 역시 전년 대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시의 경우도 2만2400건이 거래돼 2022년 대비 20.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올랐다. 작년 일리노이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26만9000달러로 2022년 중간가격에 비하면 3.5% 올랐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중간 거래가격은 32만4900달러로 전년 대비 4.6%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시의 경우에는 중간 가격이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33만달러로 2022년 대비 1.5% 줄어들었다.     전국 부동산 시장도 시카고 시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2월 기준 부동산 거래는 최근 30년래 가장 낮았으며 중간값은 38만900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작년 시카고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부진했던 이유를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에서 찾았다. 프레디 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7.79%로 고점을 찍은 후 12월 6.61%로 떨어졌다. 올해는 이자율이 6~7%대를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시카고 주민이 5% 다운페이먼트를 하고 6%의 모기지 이자율을 적용 받아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할 때 월 페이먼트는 2299달러였다. 이는 연 소득이 9만1960달러는 되어야 집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7%의 이자율을 적용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월 페이먼트는 2474달러로 뛴다. 연 소득도 9만8960달러로 올라간다. 그만큼 주택 소유주의 부담은 늘어가고 집 구입은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시카고부동산인협회는 “올해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마켓에 매물을 내놓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물이 늘어나고 구입 희망자 역시 낮은 이자율로 보다 적극적으로 마켓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파트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집 구입 쪽으로 선회하는 주민들이 많아질 수 있다. 아울러 현재는 높은 이자율이 이어지고 있지만 나중에 이자율이 떨어질 것으로 확신하는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늘어나면서 선 구입-후 재융자를 선택하는 주민들의 숫자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부동산 시카고 시장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시카고 주민

2024-01-23

시카고 주민 60%, 불체자 ‘성역도시’ 반대

시카고 주민 60%가 시카고의 성역도시(Sanctuary city) 제도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M3 스트레터지스(M3 Strategies)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시카고 주민 659명을 대상으로 한 성역도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60%가 불법체류 신분 입국자를 수용하는 성역도시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불법입국자에게 숙소를 제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46%는 찬성했지만 이보다 더 많은 49%는 반대했다.     “불법입국자 보호시설이 주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70%가 그렇다라고 대답, 다수의 주민이 현행 시카고 시의 불법입국자 보호소 지정 방식에 반대했다.     한 설문조사 참여자는 “연방 정부가 국경에서 더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 시카고의 현재 상황은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말했고 또 다른 응답자는 “불법입국자를 수용할 수는 있지만 현 상황은 바뀔 필요가 있다”고 당국의 대처를 지적했다.     전체 응답자의 50%는 “불법 입국자가 안전을 위협한다”고 대답했으며 불법 입국자들의 마약과 폭력 문제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조사기관측은 “성역도시 찬성 대부분은 시카고 북쪽이나 북서쪽에 거주하는 부유한 백인이었다”고 전했다.     시카고는 현재 남부 국경지대서 오는 불법입국자와 관련한 숙소, 치안, 위생 등의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새로운 불법입국자들이 계속해서 도착,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시카고 시가 지역 주민들과의 논의 없이 독자적으로 불법입국자 시설을 지정하는 바람에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Jun Woo 기자성역도시 시카고 시카고 주민 성역도시 찬성 불법입국자 보호시설

2023-10-06

시카고 학자금 탕감 신청비율 가장 높아

연방대법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탕감에 대한 위헌 심판을 다루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 주민 150만명도 이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방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3개 연방 하원의원 지역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학자금 탕감 신청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연방 하원 지역구 5지구, 6지구, 8지구는 해당 주민의 약 70%가 학자금 탕감 신청서를 제출했거나 탕감 자격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간 소득이 12만5000달러 미만인 경우 대학 학비 융자금을 최대 2만달러까지 탕감해주는 안을 도입했다.     하지만 곧 위헌 소송이 제기되면서 현재 연방 대법원에서 심리가 진행 중이다.   이 조치에 해당되는 일리노이 주민들의 숫자는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던 일리노이 대학을 졸업한 시카고 주민 샤비르 리즈비의 경우 학비 대출금이 2만4000달러가 있지만 탕감 신청서를 제출해 이중 약 1만달러를 탕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즈비는 팬데믹 이전까지 매달 350달러를 학자금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했다. 그는 이 금액이 500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들었지만 탕감 가능성을 듣고 부담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인 대학 졸업자의 학비 대출금은 백인에 비해 평균 2만5000달러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졸업자의 경우 부모 세대가 학비를 지원해 줄 만한 형편이 아닌 경우가 많고 이는 곧 시스템적인 문제가 많아 그 부담이 고스란히 흑인 청년층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학자금 탕감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막대한 예산 문제를 거론한다.     의회 예산실에 따르면 학자금 탕감에 필요한 예산은 총 4000억달러다. 또 일부에서는 대학 졸업자들에게는 학비 탕감이 절실하지 않다거나 탕감 정책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임시방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신청비율 시카고 학자금 탕감 학자금 대출금 시카고 주민

2023-03-08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올 겨울 눈 많이 내릴 듯… 이번 주말 화창 외

#. 시카고, 올 겨울 눈 많이 내릴 듯… 이번 주말 화창       올 겨울 시카고 지역은 평년보다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 겨울 시카고를 비롯 오대호 일원은 평년보다 더 많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NOAA는 20일 "라 니냐'(La Nina)의 여파로 올 겨울 바람이 평년보다 훨씬 더 세게 불 것"이라며 "이로 인해 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고 이는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라 니냐는 태평양 중부와 동부의 수온이 낮아지면서 세계 곳곳의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해류 현상이다.     NOAA는 라 니냐로 인해 미국 남부는 평년보다 더 건조한 겨울이 되고 오대호를 비롯한 오하이오 밸리, 로키산맥 북부 지역은 더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NOAA는 더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해서 더 추워진다는 뜻은 아니라며 "2022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시카고 일원은 이번 주말 최고 기온이 화씨 60도 이상을 웃도는 화창한 가을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KR         #. 팬데믹 대출 사기 일리노이 주민 7명 기소       연방 정부의 팬데믹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시카고 주민 7명이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사기 금액만 무려 1600만달러에 달한다.     20일 시카고 연방 검찰은 연방 정부의 대출 프로그램인 응급재난대출(EIDL)을 허위로 신청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시카고와 서버브에 거주하는 7명을 기소했다.     이들에게는 전신환 사기와 돈세탁 혐의가 적용됐다.     만약 유죄로 판결되면 각 혐의당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EIDL 프로그램에 신청했다.     이 대출 프로그램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사업체를 대상으로 저리로 대출금을 지원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프로그램은 대출 형식이지만 일부 금액은 갚지 않아도 되는 그랜트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일리노이와 플로리다 등지에 사업체가 있다고 서류를 작성해 제출했다. 서류상으로 직원과 매출, 지출 등을 작성했는데 모두 허위였다.     허위로 작성해 받은 대출금은 모두 1600만 달러가 넘었는데 이는 곧 출금과 계좌 이체 등을 통해 개인적인 용도로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NP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겨울 겨울 시카고 시카고 주민 시카고 일원

2022-10-21

시카고, 보안장비 구매비용 보상한다

시카고 시가 보안 카메라 및 장비를 구매하는 주민들을 위한 리베이트(rebate)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지난 6일 '홈 앤 비즈니스 프로텍션 프로그램'(Home and Business Protection Program)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시카고에서의 폭력 및 범죄 사건을 방지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카고 주민, 시카고 소재 사업체, 또는 시카고로 주소가 등록되어 있는 차량을 갖고 있는 주민들은 모두 보안 장비를 구매한 뒤 시카고 시로부터 해당 비용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보상 비용은 야외 감시 카메라 대당 225달러(최대 2대), 야외 모션 센서 조명 1개당 100달러(최대 2개), 차량 GPS 추적 장치 개당 50달러(최대 2대), 1년치 GPS 추적 프로그램 이용요금 최대 120달러, 1년치 클라우드 기반 비디오 저장 시스템 구독비 최대 150달러 등 최대 1020달러까지 보상 받을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보안 장비 구매 비용을 제외한 설치 및 배달 비용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또 6일 이후 구매된 보안 장비들만 보상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시카고 시를 통해 보상에 필요한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카고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향후 2년 간 최소 54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보안 장비 구매와 관련한 보상 프로그램은 현재 워싱턴DC에서 도입, 실시 중이다.   시카고 시는 이와 별도로 폭력과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카고 시 서부와 남부 지역 15곳의 커뮤니티에 보안 장비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Kevin Rho 기자보안장비 구매비용 시카고 주민 시카고 시장 보상 프로그램

2022-06-07

시카고 월 500불 기본소득 17만6천명 신청

시카고 시가 시범 도입한 월 500달러 기본소득보장 프로그램에 정원의 35배가 넘는 17만6천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시가 지난 24일 공개한 기본소득제 시범 프로그램 신청서 접수 현황에 따르면 수혜 대상으로 선정될 확률은 2%로 경쟁률이 치열하다.   시 당국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후보군을 1만3천 가구로 좁힌 후에 서류를 검토해서 자격이 되는지를 확인하고 다시 추첨으로 최종 5천 가구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종 대상자는 6월 말 전에 1차 지원금 500달러를 현금카드 또는 은행 계좌로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시는 작년 10월 '복원력 있는 시카고 지역사회'(CRCP)로 이름 붙은 저소득층 대상 기본소득보장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달부터 접수를 받았다.   기본소득 명목으로 5천 가구에 매월 500달러씩 1년간 조건 없이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지원 자격은 연소득이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 수준의 250% 이하인 18세 이상의 시카고 주민에게 있다. 일례로 3인 가족 기준 연소득이 5만7575달러 이하면 신청서를 낼 수 있다.   WBEZ는 "2020년 인구총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카고 주민 약 79만 명이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자격이 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22%가 지원서를 낸 셈이다.   신청서 제출자의 70%는 여성이며 대부분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시 당국은 전했다. 인종별로는 흑인 64%, 라틴계 24%, 백인 15%, 아시아계 3% 순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시의 기본소득제 프로그램에 탈락한 주민은 시카고 시를 관할하는 광역자치구 쿡 카운티의 유사 프로그램에 다시 지원할 수 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쿡 카운티는 올 가을부터 접수를 받아 3250명을 선정한 후 2년간 500달러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 스톡턴 시가 지난 2019년 미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주민 125명에게 2년간 500달러씩 지급하는 시험적 기본소득 보장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후 여러 지자체가 유사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도입했으며 시카고는 로스앤젤레스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로스앤젤레스는 저소득층 3200가구에 매월 1천 달러씩 1년간 지급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만들어 작년 말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기본소득 시카고 기본소득보장 프로그램 기본소득제 프로그램 시카고 주민

2022-05-25

시카고, 빈곤층 대상 '기본소득제' 프로그램 도입

시카고 시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기본소득 보장' 프로그램을 오는 4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24일 'Chicago Resilient Communities Pilot'(CRCP)으로 이름 붙인 기본소득제 시범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알리며 "빈곤에 맞서고 경제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수혜 지원서를 받아 5000가구를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발한 후 매월 현금 500달러씩을 1년간 조건 없이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시카고 시는 315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하고 운영을 대행할 외부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코로나19 구제기금 19억 달러의 일부로 프로그램에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시카고 시 거주자, 18세 이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 수준의 250% 이하 연소득(3인 가족 기준 5만7575달러)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시카고시는 "미 전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현금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지원서 접수는 4월부터지만, 주민들은 현재 시카고 시 웹사이트(chicago.gov/cashpilot)에서 사전 '알림' 설정을 해놓을 수 있다.   아울러 시카고 시는 자택 근로자와 연방정부로부터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없었던 불법 체류자 등에게 1회성으로 500달러씩을 지급하기로 하고 각각 480만 달러, 1070만 달러 예산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시카고 주민 18%가 절대빈곤 속에 살고 있으며 그 비율은 흑인과 라틴계 커뮤니티에서 훨씬 높다"며 "2017년 기준 시카고 주민의 44%가 기본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이들의 상황은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금 지원은 정부가 안정을 되찾고, 주민들을 재정적 어려움에서 구제하는 가장 간단하고 강력한 방법"이라며 앞서 별도의 현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연방 구호기금 1500만 달러 이상을 2만5000명에게 배분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 캘리포니아주 스톡턴 시가 미국내 최초로 주민 125명에게 2년간 현금 500달러씩을 지급하는 기본소득 보장 프로그램을 선보인 후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유사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시카고와 인접한 인디애나 주 개리시는 지난해 5월부터 125명의 주민들에게 500달러씩을 주는 기본소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 로스앤젤레스는 저소득층 3200가구에 매월 1000달러씩 1년간 지급하는 내용의 시범 프로그램을 만들어 작년 10월 말부터 신청을 받았으며 현재 접수가 마감된 상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기본소득제 프로그램 기본소득 프로그램 기본소득제 시범 시카고 주민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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